나이는 20대, 내 위장은 위암 전 단계라고...? 야식, 커피, 밀가루파 모두 들어와!

2021. 7. 23. 19:01어설프면 안되는 건강관리

안녕하세요 :) 

설익은 자두입니다! 

오늘은 건강관리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제 글을 보시고, 아이를 기르시는 분들, 많은 20대분들 저희 건강은 영원하지 않다는 거 꼭 명심하시길!! 

 

저는 아직 20대 중반도 되지않은... ㅠㅠㅠ 아주 팔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은 소화가 너무 안되고, 명치가 미친듯이 타는 느낌이 들어서 위내시경을 받으러 내과에 갔었죠. 

위내시경 결과, 제가 생각한 식도염이 아닌,  장상피화생 및 만성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아.. 만성위염~ 이구나 싶어서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선생님께선 

"음... 장상피화생이라는거 20대분들한텐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 50-60대에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 관리 정말 잘하셔야해요.

위암으로 갈 확률이 훨씬 높아진 단계거든요." 

 

순간 '암'이라는 단어를 듣고... 내가...아직 팔팔한 내가 암전단계까지 왔단 말인가? 하고 정말 절망에 빠졌죠.

난 비만도 아니고 오히려 다들 말랐다고 해주는데.. 술도 많이 안하고 담배는 일절하지도 않고... 고혈압도 아니고... 그렇게 막 게으르지도 않는데... 하면서 괜히 원망스럽더군요. 

그리곤 바로 치료를 할수는 없냐고 물어봤었는데, 

"장상피화생까지 온 이상 그 전단계로 돌아갈수는 없어요. 그 이상 발전하지 않게 관리를 잘하셔야해요. 

가장 위험한건 술, 담배, 탄거 드시지 마시고.. 밀가루도 조심하시구요.원래 위내시경은 40대 이상일때 2년에 한번 받기로 권장되어있는데, 환자분은 1년에 한번씩 검사받으면서 추적검사 하셔야해요. " 

 

그러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부모님껜 ㅠㅠ 그저 위염이 조금  있다고만 말씀드렸어요. 멀리서 걱정하는게 보이니까요...? ㅎㅎ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장상피화생은 위암으로 갈 확률을 거의 10배 정도 높인다고 나와있었고... 위암의 전단계라느니...등등 정말 무시무시한 정보들이 떠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나빠져버린 위를 더 나쁘게 할수는 없으니 그 동안 제 식습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았어요. 

 

1. 먹고 바로 누워서 유튜브를 보는 습관을 오랫동안 하고있었다. 

2. 20살이 된 이후, 배달어플의 vvip가 될 만큼... 많은 돈을 지불했으며... 야식을 안거른날을 세는게 빠를정도로 많았고, 떡볶이, 자장면 등 집밥을 안해먹은지 굉장히 오랜시간이 흘렀다. 

3. 승무원 생활을 하면서 고칼로리 음식들을 아무렇지 않게 먹었고, 시차가 정반대가 되었을때도 한국시간으론 새벽에 먹고... 자고.... 

전 술은 가끔하고 흡연은 하지않지만, 야식이 정말 컸다고 생각해요. 

4. 저는 정말 간이 쎈걸 좋아합니다. 센게아니라 쎈거요. 저와 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은... 정말 간쎄게 먹는다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니까요. 

 

 

저같은 진단을 받은분들! 겁먹지 마시고 한번 읽어봐주세요. 

 

1. 밀가루 그 자체는 위에 부담이 되지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빵을 만들때 수많은 첨가물들이 같이 들어가죠. 그것들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만약 밀가루가 위험하다면, 밥을 주식으로하는 대한민국이 위암발생률 1위국가인건 말도 안되겠죠. 

그래서 빵을 먹더라도, 통밀빵이나, NO밀가루 NO버터 NO설탕 등으로 만든 빵이 많아요. 저도 빵을 좋아해서 이번에 구매했는데 먹고 난 후에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2. 간쎈거 좋아하는 분들! 저두 간쎈거 진짜 좋아해요... 정말 엄마가 한 음식에 몰래 msg마구마구 넣을 정도로요. 건강보단 내입맛이 먼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물에 물한컵을 더 부어서 먹거나, 미역국을 만들어먹을땐 웬만하면 소금간 한꼬집으로만 간하고 엄청 오래 끓이면서 노력하고 있어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라 이것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3. 위를 다시 전단계로 돌리거나, 젊어지게하는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영양제니 뭐니... 그런 상술에 휘말리지 마시길 바랄게요. 저건 단순한 생채기가 아니라 말그대로 위가 늙어버린거라고 생각하면돼요. 60대 어르신들이 20대의 피부를 가질려고 애를써도 가질 수 없듯, 만성위염 장상피화생도 마찬가지입니다. 

 

4. 정확히 말하면 위암의 전단계는 아닙니다. 위암으로 갈 확률이 10배는 올라가나, 장상피화생이 없어도 바로 위암으로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인터넷에 떠도는 무서운 글들은 무시해주시고, "아, 먹는 걸 좀 조심해야겠구나!" 하시면 돼요. 

   *의사들이 말하길, 장상피화생에서 위암으로 갈 확률은 저희가 밖에 나갔을때 교통사고가 날 확률보다 적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은 즉슨, 물론 걸릴수는 있으나, 하지말란거 안하고 조심하면 안걸릴 확률이 더 크다는 말입니다.  

 

5. 위암으로 갈 확률이 10배 올라봤자 1퍼센트도 안된다고 합니다. 99퍼센트는 암이 안될 확률인거죠.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시면 안돼요.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정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위관리 철저하게 하셔야해요! 

 

6. 먹는거 조심하고 뭘 조심해도 걸리는 이유는 '스트레스'나 '정실질환' 입니다. 저는 아무래도 제가 이 '스트레스'때문에 더 건강이 악화 되지않았나... 싶어요.  인터넷의 안좋은 무서운 글귀들 보지마시구, 정 힘들면 정신과에 가는것도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건강염려증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고, 새벽에 심장전문의를 찾아갈 정도로 심했거든요. 아무런문제가 없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무서운 글들만 보고 의사를 힘들게했고, 제가 처방받은건 심장약이 아닌 수면제였습니다. 공황장애가 생길정도로 건강에 집착을 했고... 그 때문에 제 위는 더 악화됐을지도 몰라요. 

     *다친 부분을 몰랐는데, 더 아프다고 느끼는경우는 뇌가 그렇게 시켜서 그런거랍니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해요. 

 

 

이 글을 읽을 모든분들! 저희 조금만 더 건강에 신경쓰구 배달음식은 조금만 줄여보아요! 먹고 30분동안은 좀 걸어보고 집안일도 하면서요 ㅎㅎ 

저 같은 분들이 안생기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칠게요!